승용차 10부제/시·도 자율시행/6대도시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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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0-11 00:00
입력 1994-10-11 00:00
관공서나 정부투자기관 등에서 강제적으로 실시해온 승용차 10부제가 6대 도시를 빼고 사실상 대부분 폐지된다.

교통부는 지금까지 전국의 관공서,국영기업,일부 기업에서 획일적으로 실시해온 승용차 10부제를 10일부터 시·도별 사정을 감안,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그러나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에서는 내년 지자제 선거가 끝날 때까지 관공서 등에서 10부제를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은 농어촌 지역에까지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비교적 교통사정이 좋은 경상,전라,충북,강원 등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10부제가 사실상 사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 자치 단체장의 결정에 따라 10부제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게 되면 각 구별로 시행 여부를 정하게 된다.

승용차 10부제는 지난 92년 2월부터 전국 관공서 등에서 시행돼,지난 6월말 현재 등록된 승용차 4백56만대중 60.6%인 2백76만2천대가 참여하고 있다.이 중 6대 도시의 10부제 참여 차량이 절반에 가까운 1백37만3천대이다.

교통부 관계자는 『해마다 1백만대 이상씩 승용차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10부제는 당초 취지만큼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채 경제활동에 불편만 초래한다』며 『모든 차량에 의무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면 장기적으로 폐지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1994-10-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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