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서도 「귀족주」 탄생
수정 1994-09-13 00:00
입력 1994-09-13 00:00
주식시장의 「천덕꾸러기」인 관리대상 종목에서도 「귀주주」가 등장했다.
한진해운(사장 조수호)의 주가는 지난 5월21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상한가(1백원)를 기록,12일 2만5천원까지 올랐다.4월30일 1만4천2백원에서 5월20일과 21일 이틀만 빼고 4개월 보름동안 상한가 행진을 이어왔다.다른 관리종목의 주가가 액면가(5천원) 안팎인점을 감안하면 5배 정도 높다.
한진해운은 지난 49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컨테이너 운송회사.보유 선박량은 세계 9위이다.자본금은 4백71억6천만원이며 93년의 매출액 1조2천1백11억원이다.
80년대 중반 해운업계의 침체로 2천억원 이상의 누적손실을 기록하며 자본금이 잠식돼 87년 관리대상 종목에 편입됐다.그러나 87년이후 수출경기가 호전되고 세계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1∼6월)에는 매출액 7천억원,순이익 2백40억원을 기록했다.6월 말의 주당 순이익은 2천5백원으로 상장사의 평균(약1천5백원)보다 오히려 높다.
증권업계는 빠르면 95년 초 「관리종목의 엑소더스(탈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다.<김규환기자>
1994-09-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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