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조증/실리콘마개 삽입술 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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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8-31 00:00
입력 1994-08-31 00:00
◎고려대 구로병원 이태수교수 발표/치료율 86%… 염증 등 부작용 적고 간편

눈물 분비량이 적어 눈이 건조하고 뻑뻑한 안건조증(건성안) 환자에게 실리콘 마개를 이용한 삽입술이 치료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 구로병원 이태수교수(안과)는 최근 인공누액 점안법등 기존의 치료법으로 잘 낫지 않아 이 병원을 찾은 안건조증환자 40명에게 실리콘으로 만든 미세한 누점(눈물구멍)마개를 이용해 누도폐쇄 삽입술을 시도한 결과 75∼86%의 치료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실리콘마개를 한쪽 눈에 삽입했을 경우 75%,양쪽 눈에 사용했을 때는 86%의 효과가 나타났다』며 『조사대상자의 11%가 치료뒤 눈물이 나오고,9%는 눈에 티가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물감)을 받았지만 눈물주머니 염증등의 심각한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건조증은 눈물 분비가 적어짐에 따라 각막상피(검은자위의 바깥 쪽에 노출된 부분)에 수분이 부족해지는 병.눈이 부시거나 눈속이 껄끔거리며 물체가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안건조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둘 경우 눈이 충혈되면서 결막염과 각막질환을 일으켜 시력이 크게 떨어진다.또 눈물의 분비가 적어지면 각막의 표층이 직접 외계에 노출되어 각막에 흠이 생기기 쉬워짐에 따라 세균감염으로 인한 각막궤양도 곧잘 일어난다.

그러나 아직까지 안건조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및 치료법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안건조증 치료는 인공누액을 바르거나(인공누액점안법) 절제술로 눈물구멍을 폐쇄시키는 방법(누점폐쇄 절제술)이 주로 쓰이지만 만족스런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교수는 『인공누액을 사용할 경우 자주 눈에 넣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고 치료효과도 매우 불분명하다』고 말했다.또 누점폐쇄 절제술은 눈물구멍이 원래 상태대로 복원되지 않는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달리 실리콘 누점마개 삽입술은 치료효과가 뛰어나고 실리콘을 집어넣고 빼내는데 걸리는 시간이 5∼10분에 불과,사용이 매우 간편한 것이 장점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교수는 또 『평소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다고 해서 처방없이 안약을 남용하면 자칫 병을 키울 우려가 높다』며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부터 받도록 당부했다.<박건승기자>
1994-08-3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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