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 동해서 사상 첫 해군합훈/새달 14일… 해상구조반 참가
수정 1994-08-24 00:00
입력 1994-08-24 00:00
【블라디보스토크 이타르 타스 연합】 러시아와 일본은 다음달 14일 동해상에서 양국 사상 처음으로 합동 해군훈련을 실시한다고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가 23일 밝혔다.
태평양함대 사령부 공보실은 러시아 해군이 이미 합동 훈련 준비에 돌입했다면서 이번 훈련에는 양국 해상 구조반도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양국 합동 해군훈련에는 일본측에서 헬리콥터를 탑재한 「쓰가루」 초계함이 참가하며 러시아에선 특수 병참선 1척과 구조함 「알라게즈」,헬리콥터와 AN24기 각각 1대가 동원된다.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병력은 두라카와 예시히코 소장이 지휘하며 러시아군은 태평양함대 구조대장 알렉산더 콜로미체프 대령이 지휘할 예정이다.
군사 관측통들은 이번 훈련이 수십년에 걸친 불신과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양국간의 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94-08-2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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