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방 탈락업체/구제작업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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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8-24 00:00
입력 1994-08-24 00:00
◎반발예상 깨고 거의 소주주 참여/공보처,지분율 조정 막바지 심혈

지역 민영 TV방송국의 사업자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업체에 대한 구제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탈락업체 가운데 몇몇은 강력히 반발하리라던 예상을 깨고 대다수가 지역 민방의 소주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지난 10일 민방 운영주체가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일부 신청업체는 탈락되면 행정소송을 제기한다더라」「선정업체에 대한 비밀을 폭로한다더라」는 등의 얘기가 나돌았던게 사실.공보처는 『설마 그렇게 까지야 하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민방 선정과정에서 지역의 유력기업들 사이에 감정대립이 격해졌던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화합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었다.

공보처가 민방을 둘러싼 지역화합조치로 구상한 것은 지배주주는 그대로 두되 나머지 컨소시엄을 재조정,우수탈락업체를 소주주로 받아들이는 방안.이것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민방선정의 투명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고 뒷잡음도 없앨 수 있기에 공보처로서는 심혈을 기울여 왔다.

운영주체 발표가 난뒤 컨소시엄을 재구성하는 문제를 놓고 탈락업체의 생각을 타진한 결과 대다수 업체가 참여를 희망해와 공보처를 기쁘게 했다.물론 구제업체의 지분율을 얼마로 하느냐,기존의 소주주들의 지분율을 어떻게 줄이느냐의 기술적 문제는 남아 있지만 공보처는 이번 주말까지는 지분율 논의를 마치고 방송법인 조기 설립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

○…부산 지역은 탈락된 2개 업체를 모두 구제하기로 하고 2위를 한 자유건설계에 12%,3위인 신극동제분계에 8%를 할애하기로 이미 교통정리.탈락된 양측에서 모두 34개의 소주주가 참여의사를 표명했고 지배주주 신청자 가운데 신극동제분이 참여를 희망.그러나 자유건설 자신은 불참의 뜻을 밝혀 공보처는 아쉽다는 표정.

대구에서는 탈락법인 전원을 구제하기로 하고 구제율도 28%로 가장 높아 평화가 일찍 찾아오는 느낌.특히 선정업체인 청구와 같은 건설업체로 「혈전」을 벌였던 우방이 컨소시엄 참여의사를 보였고 화성,서한도 참여하기로 결정.



9개 업체가 신청했던 광주에서는 2∼6위까지 구제하기로 하고 구제지분율도 25%로 상향조정.하지만 세부지분율 협의에서는 다소 진통을 겪고 있는 상태.

마지막으로 대전에서는 2∼4위 법인을 구제하기로 했으며 삼정종합건설과 종근당은 참여하기로 한 반면 2위를 한 대아건설은 컨소시엄에 동참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목희기자>
1994-08-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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