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사령관(외언내언)
수정 1994-08-09 00:00
입력 1994-08-09 00:00
구세군은 1865년 윌리엄 부스가 영국 런던에서 창립한 개신교의 한 교파.「한손엔 성경 한손엔 빵」이란 슬로건이 말해주듯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봉사와 구호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군대식조직을 갖춘 것이 이 교파의 특성이다.교회를 영문이라 부르고 교역자인 사관에겐 부위에서 대장까지 6단계의 계급이 부여된다.신도는 병사,신학교는 사관학교이다.
구세군이 이땅에 상륙한 것은 1908년.영국의 사관 로버트 호거드일행이 내한하면서 선교가 시작됐고 지난 88년이 「한국개전 80주년」이었다.교세는 2백20여개의 영문과 10만4천여명의 병사로 다른 교파에 비해서는 열세.그러나 전국에 50여개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봉사하는 종교」로서의 사명에 충실하다.
최근 한국구세군에 새사령관이 임명됐다.김성활사령관(65).오는 9월1일자로 취임하는 김사령관은 서기장관인 정령에서 부장으로 승진했다.군대로 치면 대장다음의 중장쯤되는 장성.임관한지 30년만에 최고사령탑에 올랐다.청렴하고 유능한 성직자로 신망이 높다고 한다.
장희동전임사령관은 미국 서군국사령관으로 영전했는데 차기 세계만국본영사령관(대장)으로 추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국구세군으로서는 경사가 겹친셈.김성활신임한국사령관은 봉사및 구호사업을 보다 활성화하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교세가 너무 빈약한 것을 걱정했다.구세군의 교세가 빈약한것은 군대조직이란 특성때문이기도 하지만 선교활동의 침체에도 원인이 있을듯.어쨌든 사회를 구원하는 정의로운 그리스도 군대로서의 사명을 다해주기 바란다.
1994-08-09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