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경찰 발포 6명 숨져/라고스시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4-08-05 00:00
입력 1994-08-05 00:00
◎최대노동단체 “협상용” 파업중단/남부지역 총파업 마비

【라고스 로이터 AP 연합】 나이지리아경찰은 3일 야당지도자 모슈드 아비올라의 석방을 요구하는 반군정 민주화 시위자들에게 발포,최소한 6명이 사망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날 시위와 발포는 조합원 5백만명의 나이지리아 최대 중앙노조기구인 전국노동회의(NLC)가 지난달 4일 시작된 석유노조의 파업에 가세,총파업에 들어감으로써 보다 심각한 사태가 전개된 가운데 발생했다.

한편 국가반역죄로 피소,구금돼 있는 아비올라에 대한 재판은 변호인단의 요구로 연기됐다가 이날 열렸으나 다시 16일로 연기됐다.

【라고스 로이터 연합 특약】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최대 중앙노조기구인 나이지리아노동회의(NLC)는 4일 구속중인 모슈드 아비올라의 석방문제를 놓고 군사정부와 추가협상을 위해 이틀간 계속된 총파업을 일시 중단했다.

NLC는 이날 성명에서 『중앙노동위원회(CWC)는 협상이 결실을 맺도록 보장하기 위해 총파업을 일시 중단했으며 NLC소속 노조원들에게 일터로 복귀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NLC는 CWC가 총파업을 계속할지 여부를 최종판단하기 위해 6일 재소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고스 로이터 AFP 연합】 나이지리아노동회의(NLC)가 모슈드 아비올라 대통령당선자의 석방을 위한 이틀째의 총파업으로 4일 그의 출신지역인 남부 나이지리아는 마비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북부지역과 동부지역은 NLC의 총파업을 대체로 무시하고 있어 이같은 지역대립 및 인종간 분열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나이지리아 위기를 더 고조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994-08-05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