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반관정 1개 1만5천평 “해갈”/땅속 1백m 이하 지하수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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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7-24 00:00
입력 1994-07-24 00:00
◎1개공 뚫는데 3천만원 소요

「암반 지하수를 가뭄에 타들어 가는 농작물에 공급한다」.

정부가 가뭄이 극심한 남부지역에 농업 용수를 대기 위해 4백75억원의 가뭄 대책비 중 2백10억원을 투입,암반 지하수를 집중 개발한다.소형 관정이나 샘물,저수지가 하루가 다르게 말라 붙기 때문이다.

지하수는 땅 속에 물이 있는 충적층 지하수와 바위에 부존된 암반 지하수로 나뉜다.암반 지하수는 지하 1백m가 넘는 땅 속 바위 틈에 있는 물로,개발되면 20년 이상이나 사용할 수 있다.웬만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

암반 지하수를 개발하려면 전자파나 중력,자력탐사 등의 방법으로 수맥조사부터 해야한다.바위 속의 물 줄기를 찾아내기 위해서다.이어 최신 고성능 착정기로 구멍을 뚫어 직경 20㎝의 파이프를 설치,지하수를 뽑아 올린다.암반 관정을 만드는 것이다.

정부가 다음 달 중순까지 개발할 암반 관정의 수는 7백개.전국에 있는 5백38대의 착정기 중 동원할 수 있는 2백90대로 3주일 안에 개발할 수 있는 숫자이다.

한 개의 구멍(공)을 뚫어 암반 관정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구멍의 깊이를 1백m로 잡을 때 3천만원 가량이다.전기시설을 갖춰 물을 끌어 올리는 데 7일쯤 걸린다.

한 개의 암반 관정으로 해갈시킬 수 있는 경작지의 면적은 하루 3∼5㏊(9천평∼1만5천평)정도이고,단순히 물을 적실 수 있는 면적은 20㏊(6만평)이다.따라서 7백개의 관정을 개발하면 1만4천㏊(4천2백만평)의 논·밭에 물을 댈 수 있다.
1994-07-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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