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반도전 자동개입 없다”
수정 1994-06-17 00:00
입력 1994-06-17 00:00
【북경=최두삼특파원】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중국은 이 전쟁에 자동적으로 개입할 의무가 없다고 심국방 중국외교부대변인이 16일 말했다.
심대변인은 이날 정례뉴스브리핑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중국은 지난 61년에 맺은 중조우호협력조약에 따라 개입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중조우호조약은 아직 유효하지만 이 조약에는 전쟁발발시 중국이 북한을 도와 전쟁에 자동개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조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외교부는 한반도전쟁 발발시 중국이 병력을 파병키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말했다.
심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마련중인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한 제재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며 북한핵문제를 안보리에서 처리하는데도 원칙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대변인은 『안보리에서 대북결의안이 상정되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가,기권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유관당사자들이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도록 1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4-06-17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