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차부품산업 협력” 고수/한국 완성차 진출 차질
수정 1994-05-20 00:00
입력 1994-05-20 00:00
중국의 엽청 국가계획위 상무 부주임은 19일 『한중 양국간 자동차 분야의 협력은 부품산업부터 시작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따라서 완성차 형태로 중국과의 합작진출을 추진하던 우리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으며 일단 부품산업부터 진출한 뒤 완성차 합작의 순서를 밟게 될 전망이다.
엽부주임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 2회 한중 경제차관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부품산업에서 대규모 협력이 이뤄지면 완성차 형태의 합작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사업에서 외국의 대형 3개사,소형 3개사와의 합작만 허용하는 「3대3소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은 이미 합작대상 업체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
이에 앞서 한리헌 경제기획원 차관과 엽부주임은 이날 제 2차 한중 경제차관 회의를 열고 경협증진을 위해 김영삼 대통령의 방중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후속사업을 조속히 이행하는 방안을 협의했다.또 양국 경제현안과 정책운용에관한 자료 및 정보 교환을 늘리고 자동차,전전자교환기(TDX),항공기 등 주요 산업의 협력을 위해 산업협력 협정을 조기에 발효시키기로 했다.
1994-05-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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