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한 불 부부디자이너 마리테·프랑수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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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5-17 00:00
입력 1994-05-17 00:00
◎“진패션에 「자유정신」 담았어요”/소프트 진·헐렁한 진 개발에 앞장

『젊은이들의 가치와 희망을 담는 옷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영원한 자유이지요』

최근 국내시장 진출과 판촉을 위해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진패션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부부 디자이너 프랑수와 저버(49)와 마리테 바셀리(52·여)씨가 13일 한국에 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해외유명 고급진 선풍으로 우리나라 청소년들 사이에 안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마리테 프랑수와 저버」의 디자이너이자 소유주이기도 한 이들은 『단순히 입고 벗는 옷,장식을 위한 옷이 아니라 입어서 자유로운「정신세계」와 교감할 수있는 옷을 만드는 것을 패션철학으로 삼는다』고 말한다.

지난 60년대 진의 청색을 좀더 자연스럽게 하고 부드럽게 하는 스톤워시(돌세탁)가공진과 헐렁한 스타일진 등으로 미국의 투박한 카우보이식 진을 벗어난 옷을 만들어 낸 주인공이기도 한 이들은 『젊은이들이 브랜드나 광고에 의존해 옷을 선택하면 곤란하다』며 은근히 자신들의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66년 만난뒤 「진은 여성에게 어울리느냐 어울리지 않느냐」를 놓고 십수년간 입씨름을 한끝에 여성들이 입기 편한「소프트 진」개념을 찾아냈다는 것을 예로들면서 부부로서 가능했던 디자인세계의 교감부분을 설명했다.<김수정기자>
1994-05-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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