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최혜국대우/아세안,미에 연장 촉구/차관급회담서
수정 1994-05-11 00:00
입력 1994-05-11 00:00
【도쿄=이창순특파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미국과의 정례 차관급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최혜국(MFN)지위를 연장하고 우루과이 라운드 다음의 무역협상에서 노동과 환경문제를 배제해줄 것을 미국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0일 싱가포르발로 보도했다.
아세안은 또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가 제창한 바 있는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에 대한 한국과 중국,일본의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하고 미국이 이를 견제하지 않도록 아울러 촉구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미국과 아세안 정례협의의 의제는 ▲미·아세안 상호성장동맹 ▲우루과이라운드 이후의 국제무역문제 ▲지역경제 ▲일반특혜관세(GSP) 등이며 미국의 강력한 요청으로 아세안의 무기수출 관리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이 신문은 아세안이 미국에 대해 MFN을 연장토록 촉구하는 것은 대중 MFN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중국과 무역을 확대시키고 있는 아세안으로서도큰 영향을 받을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세안은 특히 미국정부가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의 일부 국가에서 노동자의 권리가 충분히 보호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개도국 제품에 적용하고 있는 특혜관세를 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을 중시,중국에 대한 인권외교가 동남아시아에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
1994-05-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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