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스님 구속/폭력가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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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4-12 00:00
입력 1994-04-12 00:00
조계사 폭력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서정옥형사부장)는 11일 폭력배를 현장에서 지휘한 무성스님이 서원장등 총무원측의 개입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허위진술을 하고 있다고 판단,폭력가담 경위와 동원체계,배후관계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무성스님이 수배중인 고향후배 김금남씨(30·폭력등 전과7범)에게 폭력배 동원을 부탁한 것과 폭력에 가담한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무성스님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서울호텔 투숙비를 직접지불했다는 무성스님과 이 호텔 경비원 문모씨(56)를 상대로 대질신문을 했으나 숙박비 지불일시및 숙박비 지불자에 대해 두사람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문씨는 경찰에서 『숙박비 5백만원을 지불한 사람은 평소 목욕을 자주하러 오는 무성스님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고 진술했다.

문씨는 또 지불일시에 대해서도 지난 1일 상오6시쯤 5백만원이 든 흰봉투를 받았다고 밝혀 지난달 30일 하오3시 지불했다고 말한 무성스님의 주장을반박했다.
1994-04-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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