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연정 내분 가속화/후임총리 선출싸고 정국 혼미
수정 1994-04-12 00:00
입력 1994-04-12 00:00
【도쿄=이창순특파원】 사의를 표명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 후임 선출을 둘러싼 연립여당의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민당 각파벌도 「정권탈환」줄다리기에 나서,일본정국은 혼돈속에 당파간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립여당측은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사회당위원장이 전날 당수회담 개최를 제의한 가운데 11일상오 대표회담을 열어 후임 총리문제를 대표회담에서 논의하되 원할 경우 당수회담에서도 이문제를 논의키로 의견을 같이했다.
대표회담의 좌장격인 구보 와타루 사회당서기장은 이를 무라야마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이날 정오로 예정됐던 당수회담을 연기토록 요청했다.
그러나 무라야마 위원장과 민사당위원장인 오우치 게이고(대내계오)후생상과 신당사키가케 대표인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관방장관및 참의원의 개혁연합 대표등은 이날 정오 예정대로 당수회담을 열어 12일 상오10시 다시 회담을 갖기로 일정을 정한뒤 불참한 신생당과 공명당,일본신당에도 참석을 촉구키로 했다.<관련기사 5면>
이같이 연립여당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신생·공명·일본신당등이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자민당 와타나베파 회장인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부총리는 이날 전 처음으로 총리추대 제의가 있었음을 밝히고 자민당내 동조세력의 규모를 봐가면서 탈당등 태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정이 양극화되면서 각정파는 서로 자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한 포섭작업을 강화,자민당은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총재등 자민당을 주축으로한 연립정권 구성세력과 ▲와타나베 전부총리를 총리로 추대하려는 그룹,▲다케무라 관방장관과 가까운 정치개혁추진 적극세력등으로 3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94-04-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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