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토기등 2천여점 출토/대구 욱수동 고분/5세기 압독국유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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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4-09 00:00
입력 1994-04-09 00:00
【대구=남윤호기자】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고분군에서 금동관을 비롯한 다량의 이형토기와 다양한 묘제가 무더기로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2년부터 수성구 시지·욱수동일대 1만3천5백여평에 대한 삼국시대 취락지와 고분군의 발굴작업을 벌여왔던 영남대박물관(관장 박현수)은 8일 발굴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발굴유물을 일괄 공개했다.

이날 영남대박물관이 밝힌 유물은 금동관 1점,방울잔등 토기 1천6백92점과 철제검등 철기 5백55점,곡옥등 장신구 86점,방추차등 생활토석제품 33점등 모두 2천3백67점이다.

석곽묘에서 금동제 귀고리 한쌍과 함께 발굴된 금동관은 5세기때 것으로 추정되는 출자형 금동관으로 대륜편과 앞면에 세웠던 너비 1.5㎝,길이 5㎝의 출자장식을 비롯,옆면부 장식편 10여점이 조각난채 출토됐으나 부식이 심해 복원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 토기 구슬을 술잔의 빈 공간에 넣어 제의용 술을 따를때 소리가 나도록 만든 방울잔,높이 15㎝의 굽 위에 술잔을 2개 붙여 놓은 대부쌍완등 이형토기가 다수 출토돼 삼국시대에 이 일대를 지배했던 압독국의 독특한 문화를 엿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석곽묘·옹관묘등 다양한 묘제와 1개의 석곽에서 3구의 인골이 출토되기도 하는등 당시의 독특한 묘제에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양도영영남대박물관 학예연구관(42)은 『삼국사기에 기록된 고대국가인 압독국이 경산일대에 있었다는 기록이 이번 발굴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번에 발굴된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에 걸친 대규모 유적·유물은 압독국의 실체를 밝히는 대단히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라고 말했다.
1994-04-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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