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자는 아기 돌연사 확률적다/미 캘리포니아대 매케너박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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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4-05 00:00
입력 1994-04-05 00:00
◎깊은잠 깨워 호흡정지 예방

혼자서 자는 아기보다 엄마와 함께 잠을 자는 아기가 유아돌연사망증후군(SIDS)등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캘리포니아대 어빈 의과대학 제임스 메케너박사팀은 최근 난지 석달된 아기들을 각각 엄마와 함께 잠자는 집단과 「나홀로」집단으로 나눠 사흘 동안을 연속해서 관찰한 결과 이같이 사실을 밝혀냈다.

아기들이 엄마와 같이 잠을 자는 경우는 서로 계속 움직이면서 가끔씩은 서로 잠을 깨우게 된다.메케너박사는 『아기가 너무 깊게 잠들어버리면 수면도중 갑자기 숨을 멈추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엄마가 옆에서 잠을 자며 일부로든 아니든 아기를 깨우게 되는 일은 적어도 아기에게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또 잠을 같이 자게되면 서로의 숨소리나 코고는 소리에 잠이 깊게 못들게 되므로 아기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는 깊은 잠을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또 이렇게 엄마와 같이 잠을 자는 아기들은 혼자 잘 때보다 오히려 더 쉽게 조용해지고 잠투정도 덜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고현석기자>
1994-04-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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