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방의회 최악 매표 파문/검찰/의원 22명 수뢰 혐의 기소
수정 1994-04-01 00:00
입력 1994-04-01 00:00
【대북 AP AFP 연합】 대만 집권 국민당이 지난 3월1일 실시된 지방의회 의장선거에서 매표등 대규모 선거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대만사회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민당 소속 의장후보들은 당시 선거에서 1표당 최고 37만5천달러를 주고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으며,대만내 23개 지방의회 8백83명의 의원중 절반이 이같은 매표행위에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만 검찰당국은 이와관련,대만남부 병동현 의회의 쳉 타이 치의장과 차이 유 찬 부의장등 모두 22명을 매표 및 수뢰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관계자는 쳉 의장등은 지난 3월1일 실시된 선거에서 19명 의원들에게 50만대만달러(미화 1만8천8백67달러상당)를 주고 지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선거부정과 관련,현재까지 기소된 사람은 모두 8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검찰을 밝혔다.
검찰은 많은 의원들이 국민당 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고 해외여행을 즐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스캔들은 특히 국민당이 깨끗한 정부를 공약한 후에 표면화된 것이어서 국민당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1994-04-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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