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탄두서 추출 플루토늄 저장시설/미­러시아 상호사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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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3-17 00:00
입력 1994-03-17 00:00
◎핵감축협정 최대쟁점 타결/“국제적 통제 시발점” 평가/WP지

【워싱턴 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상대국 사찰관들이 해체된 핵탄두에서 빼낸 플루토늄 저장시설들을 상호 사찰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6일 보도했다.

이같은 합의는 미·러양국의 핵무기감축과 관련하여 가장 골치아픈 쟁점중의 하나를 타결한 것으로 평가된다.

헤이즐 올리어리 미에너지장관과 빅토르 미카일로프 러시아 원자력에너지장관은 이같은 상호사찰에 합의했으며 이 합의에 따라 러시아사찰관들이 미텍사스주 애머릴로부근에 있는 팬택스 저장시설을 사찰하고 미사찰관들이 톰스크에 있는 러시아의 플루토늄시설에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이같은 상호사찰을 하게될 경우 미·러양측은 각각 상대국이 어느정도의 플루토늄을 핵무기에서 제거했고 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는지를 감시할수 있게돼 핵확산위험을 막는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지는 이번 사찰합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할과는 무관한 양국의 상호사찰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번 합의는 플루토늄에 대한 국제적 통제의 시발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수천개의 핵탄두를 해체,여기에서 나온 플루토늄을 저장하고 있는데 불과 15파운드의 플루토늄으로 초보적 핵무기를 만들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저장시설들에 대한 사찰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1994-03-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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