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전세계 1조불 시장확보경쟁 치열(월드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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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3-16 00:00
입력 1994-03-16 00:00
◎「비자」 3억2천만장 발매… 전체의 50% 넘어/개도국 중심 급속 확산… 2천년엔 2조불로

국제적 신용카드회사들이 전도가유망한 새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경합의 선두그룹은 비자·마스터카드·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으로 신용카드업계의 「빅쓰리」로 불린다.이들은 중국등 아시아 신흥공업국과 동유럽권등 신용카드가 막 뿌리내리기 시작한 지역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전세계적으로 신용카드를 통해 거래된 금액은 1조달러가 넘었다.신용카드업계에서는 오는 2000년까지 신용카드에 의한 거래금액이 2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을 빼면 신용카드시장은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카드업계에서는 신용카드 시장확대에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무엇보다 신용카드가 주는 편리함에 대한 인식들이 새로이 신용카드가 도입되고 있는 개도국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로는 신용카드가 다른 어떤 금융상품보다도 이자율이 높다는 사실이다.이때문에 은행들이 신용카드회사들과 손잡고 시장개척에 다투어 나서고 있다.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카드는 비자카드로 앞으로도 당분간 세계 카드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전세계적으로 3억2천3백30만장의 신용카드를 발매했는데 이는 발매된 전체 신용카드의 50%가 넘는 수치이다.

다음은 마스터카드로 2억4백만장을 발매해 비자에는 한참 뒤떨어지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사업상 빈번히 국외를 드나드는 사업가들이나 부유층을 주된 공략대상으로 삼아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신용카드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는 대만.지난 90년 신용및 외환규제가 해제되자마자 신용카드발매가 급격히 늘어 18개월만에 카드 수가 5만장에서 1백30만장으로 늘었다.



또한 카드회사들이 특히 눈독을 들이고 있는 나라는 중국.지금까지 발매된 카드수는 3백만장 정도로 그것도 대부분 기업용으로만 쓰이고 있지만 인구규모와 경제성장 추세로 볼때 그 잠재력은 매우 큰것으로 보고 있다.

동유럽권시장도 비슷한 현상을보이고 있다.폴란드의 경우 시장경제도입과 함께 외국계 카드회사들이 들어오기 시작,현재 비자가 압도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인근 동구국들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명섭기자>
1994-03-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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