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학생 아파트평형 조사
수정 1994-03-12 00:00
입력 1994-03-12 00:00
【안양=조덕현기자】 평촌신도시와 과천시지역 일부 초·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거주아파트의 임대·분양여부,평형등을 조사하면서 줄을 서게 하거나 손을 들게 하는등 비교육적이고 위화감을 조성하는 방법을 사용해 학부모들이 집단반발하고 있다.
11일 안양시교육청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안양시교육청은 신도시학생수용계획을 세우기 위해 지난 8일 평촌신도시내 범계국교와 과천시 과천국교,평촌신도시 부흥중학교등 평촌신도시 13개 국교와 7개 중학교,과천시내 4개 국교와 2개 중학교등 26개 학교에 아파트별 거주현황조사를 지시하는 공문을 발송,12일까지 보고하도록 했다.
안양시교육청이 일선학교에 발송한 공문에는 13평부터 68평까지 평수별 임대·분양아파트거주현황등을 상세히 작성해 보고하도록 돼있다.
이 과정에서 평촌신도시 호계동 범계국교(교장 홍관철)는 1학년 학생들에게 살고 있는 곳이 임대인가 분양인가,그리고 집의 평수가 얼마인지를 숙제로 내는가 하면 교실내에서 아파트별로 줄을 서게 하거나 손을 들게 하는등 비교육적이고 위화감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범계국민학교 학부모 1백50여명은 11일 상오10시부터 11시30분까지 학교옆 공터에서 「교장사퇴,책임자처벌」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1994-03-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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