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올들어 2.4% 껑충
수정 1994-03-04 00:00
입력 1994-03-04 00:00
지난 1월에 1.3%가 올랐던 소비자물가가 2월에도 1.1%가 상승,올들어 2개월동안 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주로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료의 오름세 때문이다.
특히 장바구니물가를 대표하는 채소·과일·어개류 등 신선식품은 전년말 대비 10.2%나 올랐고,연말까지 4% 이내에서 억제키로 한 쌀 등 30대 기본 생필품 가격도 2.5%나 올랐다.
3일 경제기획원과 한은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까지 오른 2.4%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물가 억제선인 6%의 3분의1을 잠식한 것으로,전년 동기의 상승률 1.5%에 비해서도 0.9%포인트나 웃도는 것이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이 파·양파·시금치·도라지 등의 오름세로 2.9% 상승,작년 2월의 0.03% 하락과 큰 대조를 보였다.공공요금은 담배·택시·철도·전철요금 인상으로 1.0%가 올랐다.개인서비스 요금은 학원비,외식비를 중심으로 1.8%가 상승했다.전·월세 가격은 이사철의 영향으로 0.5% 상승했으나 유류가격은 석유류 제품가의 인하에 힘입어 1.8%가 떨어졌다.
채소와 과실 등의 신선식품 가격은 6.1%가 올라 전년말 대비 10.2% 올랐고,특히 채소류는 전년말 대비 19.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농축수산물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지난해 생산량이 파의 경우 전년보다 10.8%,양파는 31.4%,사과는 11.4%가 각각 줄었기 때문이다.
기획원 김정국국민생활국장은 『정부의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2월 중순을 고비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중국에서 수입되는 대파가 오는 10일께 시판되는 것을 고비로 농산품 가격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월의 생산자 물가는 지난 1월의 1.1%에 이어 0.2% 상승에 그쳐 지난 연말에 비해 1.3% 올랐다.<정종석기자>
1994-03-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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