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품(외언내언)
수정 1994-02-28 00:00
입력 1994-02-28 00:00
우리가 참고해야 할 것은 이것에 그치지 않는다.이들 특산품의 판매망이 확보되어있고 놀라울 정도로 발전된 유통구조가 있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대부분의 산지에서는 소비자와 미리 계약을 맺은뒤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고 수확한 그날로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이 때문에 「얼굴있는 농업」「신선한 야채 과일이 하늘을 날고 있다」는 대형선전문구나 포스터를 곳곳에서 보게 된다.한지역 산물에 불과하던 「하카타(박다)만능쪽파」가 전국적상품이 된 것이나 장미꽃생산이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이 모두 비행기수송 덕분이다.
최근 우리농촌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산품재배사업도 생산에만 힘을 쏟을 것이 아니라 판매조직을 확보해 농가의 수입을 보장하고 나아가 수출까지 가능하도록해야 한다.농협은 이를 위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보조금지원을 확대해야 한다.생산지의 관계당국과 손잡은 대대적인 선전활동도 필요하다.이번에 농협이 2천만 수도권시민을 대상으로 전화주문을 받는 「연천 율무쌀」「임진 참깨」「포천 버섯」「가평 잣」등의 판매방식은 좋은 아이디어다.
경쟁력을 갖출 때 수출도 가능하다.지난해 일본 시코쿠(사국)의 가가와(향천)현에서 우리의 양배추를 대량수입해 간데서도 볼 수 있듯 일본은 연간 3백억달러가 넘는 농산물을 수입하는 세계최대의 시장이다.일본농산물시장을 파고들 경쟁력확보가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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