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통」 선정싸고 괴문서 나돌아/전경련 비난 일색… 내용 허무맹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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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2-27 00:00
입력 1994-02-27 00:00
○…「전경련 조규하부회장 및 사무국의 자의적 행위」란 제목의 괴문서는 『전경련이 최근 심사에서 포철이 우세한 것으로 언론이 보도하도록 유도하는 등 의도적인 발언과 행동을 했으며,합동심사 석상에서 조부회장이 마치 허가권자처럼 발언했다』는 등 전경련과 조부회장에 대한 비난 일색.
이 문건은 포철과 코오롱중 스스로 열세를 느낀 어느 한쪽이 「공작」 차원에서 만든 냄새가 물씬 풍기는데,그 내용이 너무 허무맹랑하다.예컨대 「심사과정에서 비전문가를 전문분야 평가에 이용했다」 「심사위원 선정이 기술분야에 치우쳤다」는 등 비논리적이다.지난번 심사직후 양사가 「공정했다」고 밝혔던점에 비춰볼 때 일고의 가치도 없어 보인다.
○…포철은 이같은 괴문서의 출현에 흥분하면서도 대응은 자제.한 관계자는 『어디서 만들었는지 심증은 가지만 최종 선정을 앞둔 만큼 참겠다』고 언급.코오롱은 출처와 관련,자신들이의심을 받자 『문건의 내용은 전경련 사무국에 공식 전달한 이의제기 내용이지만,그런자료를 별도로 만든적은 절대 없다』고 강력 부인.
한편 이 문건은 언론이 「지배주주 포철 가능성」을 보도한 직후 배포되기 시작했다가 지난 24일 전경련이 『지배주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한 뒤 사라졌다가,최종 결정일이 다가오면서 또다시 나타났다.<김현철기자>
1994-02-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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