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시장 3파전 임박/동양,조선 「하이트」에 맞서 「아이스」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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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2-26 00:00
입력 1994-02-26 00:00
◎진로도 젊은층 등 노린 「쿠어스」 4월 첫선

연간 3조원(출고가)에 이르는 맥주시장에 「3파전」이 임박했다.진로쿠어스맥주가 오는 4월부터 시판되기 때문이다.

맥주시장의 70%정도를 점유하는 동양맥주는 25일 하이얏트호텔에서 신제품인 아이스맥주 출시기념식을 갖고,내달 3일부터 시판키로 했다.아이스맥주를 올해 주력상품으로 키워 조선맥주의 하이트와 진로쿠어스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이스맥주는 상온에서 숙성되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영하에서 숙성된 것으로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이다.알코올도수가 보통 맥주보다 1도가 높지만 맛은 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로쿠어스는 여성및 젊은층을 대상으로 신선하고 순하다는 점을 선전할 계획.합작사인 미국의 쿠어스맥주가 로키산맥의 지하수를 앞세운 광고로 인기를 끈 것처럼,지하 2백m에서 뽑아올리는 광천수를 강조한다는 전략.



지난해 하이트맥주로 기세가 오른 조선맥주는 올해에도 이 제품의 깨끗한 맛을 부각시켜 주력상품으로 키움으로써 전체판매량의 절반을 하이트로 채울 계획이다.

맥주 3사는 올해 각각 1백억원이상을 광고비로 투입,치열한 광고전이 예상된다.<곽태헌기자>
1994-02-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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