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사주」 만들었다” 제보/탁씨 빈소·수사본부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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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2-20 00:00
입력 1994-02-20 00:00
◎한경직목사 등 3백여명 조문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정예수사요원 53명을 수사에 대거투입하고 검찰도 경찰지휘처를 서울 북부지청에서 강력사건전담부서인 서울지검형사3부(최효진부장검사)로 옮기도록 하는등 사건의 조기해결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수사본부가 설치된 서울 노원경찰서 월계3파출소에는 19일 하오4시30분쯤 서울지검 형사3부 김규헌수석검사등이 방문,수사진으로부터 사건발생및 수사보고를 받은데 이어 하오6시쯤에는 김화남경찰청장이 방문해 수사본부장인 서정옥서울경찰청 형사부장등 수사관계자들을 독려.

○…목격자와 단서의 부족으로 사건수사에 큰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사본부에 잇따라 제보전화가 걸려오기도.

한 40대여성은 『친구의 아들 최모군이 현재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라 있는 영생교에 깊이 빠져 있어 최군을 설득하기 위해 1주일전쯤 경기도 부천시 역곡에 있는 영생교본부에 갔다가 그곳 주차장에서 최군이 다른 교도 3∼4명과 함께 「다른 사람을 시켜서 하는것이긴 하지만 사람을 죽이게 돼 괴롭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제보.



○…탁씨 장례위원회(집행위원장 신신묵목사)측은 탁씨의 영결예배를 21일 하오3시 빈소가 있는 상계백병원 건너편 적십자 동부혈액원광장에서 가지기로 결정.

이날 하룻동안 탁씨의 빈소에는 한경직목사등 3백여명이 조문했으며 아·태재단이사장 김대중씨등 70여명이 조화를 보내오기도.<김태균·오일만기자>
1994-02-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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