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김일성이 직접관장/23∼24일께 「팀」훈련 조건부중단 발표”
수정 1994-02-18 00:00
입력 1994-02-18 00:00
【워싱턴=양승현특파원】 북한의 핵정책 결정과정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다음주초 북한핵문제와 관련된 4가지 사항에 대한 남·북한및 미국 사이에 「소규모 일괄타결」(Small Package Deal)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을 수행한 한 당국자는 17일(한국시간) 『그동안 김정일이 주도하던 북한의 핵정책결정을 이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수용을 전후해 김일성이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는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것이 북한 핵정책의 일대전환을 의미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2면서 계속>
<1면서 계속>
이 당국자는 이같은 상황변화등을 감안,▲IAEA의 핵사찰 개시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시작 ▲팀스피리트의 조건부 중단선언 ▲미국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 일자 확정등 네가지 조치에 대한 한국,미국,IAEA와 북한사이의 합의가 빠르면 다음주초에는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전망했다.
한장관은 이와 관련,17일 상오(한국시간 17일밤) 피터 타노프 미국무부 정무차관과 만나 미북 3단계 고위급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만족스럽게 마무리 되고 남북사이에 특사교환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한미 두나라는 또 다음주초 열릴 미북 뉴욕실무접촉에서 이날 합의된 3단계 회담 전제조건들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갖기로 했다.
한장관은 회담에서 『현재까지의 상황은 한미두나라가 예상했던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미국측도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배석한 장재용외무부미주국장이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상오 이영덕통일부총리주재의 통일관계장관전략회의와 이회창총리주재의 통일·외교·안보관계장관간담회를 잇달아 갖고 남북한 특사교환이 되어야 미국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방침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이 다음주초까지는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 응해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실무접촉이 개시되는 23·24일쯤 팀스피리트훈련의 조건부중단을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994-02-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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