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해 주요사업계획/「국악보급 짝짓기 프로」 마련
수정 1994-02-14 00:00
입력 1994-02-14 00:00
국악이 친숙해 지려면 많이 듣는 것도 좋지만 간단한 악기라도 직접 배워보는 것이 더욱 빠르다고 한다.「국악의 해」니 만큼 올해는 어느때보다 국악공연이 풍성해져 「들을 기회」는 이미 크게 늘어난 상황.「국악의 해」조직위원회(위원장 황병기)가 이번에는 전국민을 상대로 한 대대적인 국악기교육 계획을 마련하고 의욕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국악보급을 위한 짝짓기 프로그램」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한마디로 조직위원회가 전국적으로 국악을 배우겠다는 사람과 가르치겠다는 사람으로 부터 신청을 받아 서로를 적절하게 연결시켜 주겠다는 것.예를 들어 한 중소도시에 있는 회사나 학교에서 한주일에 두번쯤 단소를 배우고 싶다고 신청을 하면 그 도시,혹은 이웃도시에서 단소를 가르치겠다고 신청한 사람이나 단체 가운데 조건이 맞는 쪽을 연결시켜 주게 된다.
조직위원회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먼저 양쪽으로 부터 자기 소개와 교육희망일정,악기 및 교육장소의 유무등을 적은 참가신청서를 받는다.그 다음 지역별,관심분야별로 양쪽을 짝지운뒤 선정내용을 통보하고 이견이 있으면 다시 조정한다.교육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교육이 끝나면 양쪽은 교육결과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계획은 「국악의 해」를 맞은 국악인들의 국악을 중흥하겠다는 의지가 바탕이 된 것이다.조직위원회는 이 계획을 위해 필요하다면 교육내용이나 교재도 개발해 지원할 예정.한정된 예산으로는 이것 만으로도 빠듯하다.따라서 조직위원회는 참여하는 국악인이나 단체에 무료로 봉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그럼에도 이미 각 국악단체와 기존의 국악교육기관이 적극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해오고 있고 개인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국악인이 상당수라고 한다.
그러나 이 계획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개인이나 단체가 국악을 배우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느냐에 달린 것.조직위원회는 이 사업이 성공을 거둘 경우 내년 이후 국악교육의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신청서가 몰려들기를 기대하고 있다.문의 및 참가신청은 7622688·9 「국악의 해」조직위원회.<서동철기자>
1994-02-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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