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3월 방일/어제 호소카와총리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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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1-30 00:00
입력 1994-01-30 00:00
◎일 정개법 의회통과 축하

김영삼대통령은 29일 저녁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와 전화회담을 가졌다.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이 전화회담에서 양국정상간 정치개혁에 대한 기본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번 봄 제3차 한일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일본의 정치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오는 3월22일쯤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공식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7시부터 13분동안 청와대와 도쿄의 총리관저 사이의 핫라인을 통해 이루어진 전화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오래 끌어온 일본의 정치개혁법안이 회기 마지막날 통과된 것은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뿐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의 정치관심사였으며 개혁의 동지로서 축하한다』고 치하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이에 대해 호소카와총리는 『지난 6년동안 2개의 내각이 붕괴됐고 현 내각도 붕괴위기까지 몰리면서 회기 마지막날에 통과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1백점은 아니지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게 됐다』고밝혔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번 정치개혁법은 정치의 제도와 틀을 바꾸려는 것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것이 실패했더라면 국제사회에서 일본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었을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의 각별한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대해 『개혁법안이 실패했다면 동북아의 안정에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개인의 우의를 위해서도 이 법안의 통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호소카와총리가 일본방문을 초청해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하고 경주와 시애틀에서 있었던 두차례의 한일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봄 제3차 정상회담이 양국간의 관계증진과 개인적 우의를 돈독히 하는데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다음달에 워싱턴에서 개최될 미·일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한·미·일 세 정상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김영만기자>
1994-01-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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