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카와연정 내분 직면/자민,양원협의회 거부… 정국 혼미
수정 1994-01-23 00:00
입력 1994-01-23 00:00
【도쿄=이창순특파원】 정치개혁법안의 부결파문으로 혼미상태에 빠져들고 있는 일본 연립여당은 22일 사태수습을 위해 연정 수뇌부들이 모여 난국타개책을 논의했으나 오히려 사회당등 연정 일부정당에서 책임문제까지 거론되는 등 내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호소카와 총리등 연정 수뇌부들은 이날 내각 총사퇴를 부인하고 이번 임시국회 회기동안 자민당과 양원 협의회 등을 통해 법안 성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자민당이 협의회 개최에 응할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어 향후 정치일정은 불투명한 상태이다.
연립여당 일부에서는 이날 하타 쓰토무(우전자)외상을 총리로 하는 새 내각을 구성,난국을 극복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가 하면 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사회당내에서는 책임 문제를 놓고 ▲연정탈퇴 ▲반란 의원에 대한 중징계 ▲당집행부 해산등을 거론, 내분 현상이 증폭되고 있다.
자민당도 이번 국회의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신중파와 개혁파간에 미묘한 알력을 보이고 있어 정치개혁법안의 부결은 자칫 자민·사회당 모두에 있어 조기정계재편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있다.
1994-01-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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