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기술개발에 천억 투입/2000년까지/섬유산업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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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1-21 00:00
입력 1994-01-21 00:00
「산성비를 중화시키는 옷」「탄산가스로 염색해 폐수배출이 전혀 없는 기술」….꿈의 섬유나 기술이 아니다.정부와 민간업계의 기술개발로 멀지않아 실현될 것들이다.

상공자원부는 20일 환경오염을 막고 섬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부터 2000년까지 1천1백억원(정부부담 8백억원)을 들여 이런 기술들을 개발키로 했다.



상공자원부가 생산기술연구원과 민간업계및 학계와 공동으로 추진할 「21세기 첨단 염색기술 개발과제」는 ▲탄산가스를 이용해 염색하는 건식 염색 가공기술 ▲비행기 동체와 우주선 등에 쓰이는 고강도 탄소섬유의 염색 가공기술 ▲추울 때는 방한성을,더울 때는 발한성을 높여주는 온습도 가변형의 쾌적 염색기술 ▲용수가 적게 들고 폐수의 재활용이 가능한 환경보전형 기술 등이다.정부는 이들 기술개발 외에 염색공정의 완전무인화를 위한 시설자동화 시스템 개발과 염료 제조기술 개발에도 공업기반기술 개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공자원부 홍순직섬유제품과장은 『염색공업은 대표적인 공해업이면서도 섬유산업의 경쟁력을좌우하기 때문에 이같은 환경보전형,고기능성,에너지절감형 기술의 개발을 정부가 주도하기로 했다』면서 『이러한 기술개발이 끝나는 21세기에는 중저가품 위주의 섬유산업이 고부가가치 구조로 고도화되고,염색산업이 환경우호적 산업으로 바뀌게 돼 그린 라운드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권혁찬기자>
1994-01-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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