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배 20명 파출소 난입/서울 마장동/조사받던 피의자 빼내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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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1-14 00:00
입력 1994-01-14 00:00
12일 하오9시40분쯤 서울 성동구 마장동 서마파출소에서 20여명의 폭력배들이 난입,조사를 받던 사기사건 피의자 최형주씨(38·상업·광주시 북구 운암동494의22)를 빼내 달아났다.

최씨는 이날 하오7시20분쯤 익명의 시민으로부터 『성동구 마장동 창원빌딩 310호에 기소중지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서마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에게 연행돼 조사를 받던중 갑자기 들이닥친 20∼30대 청년 20여명과 함께 미리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를 타고 강남방면으로 달아났다.

최씨는 지난해 3월20일 경기도 부천경찰서에서 사기혐의로 기소중지돼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었다.

한편 서마파출소는 사건이 난뒤에도 관할경찰서에 보고조차 하지않고 있다가 사건발생 10시간후인 13일 상오7시30분쯤 뒤늦게 상황실에 사건을 보고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하오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호림빌딩 402호에서 최씨의 탈출을 도운 변주상씨(34)를 검거, 최씨와의 관계,범행동기등을 조사중이다.
1994-01-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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