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김현희 입국거부/“테러리스트엔 비자발급 안할것”/미대사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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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12-22 00:00
입력 1993-12-22 00:00
미정부는 KAL기 폭파범 김현희의 미국 방문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서울 주재 미대사관이 21일 밝혔다.

김현희는 아직 정식으로 미국장문비자를 신청하지 않았으나 오는 1월 자신의 영어판 자서전 출간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그녀의 출판사측이 한국신문에 밝힌바 있다.이에 대해 미대사관 대변인은 『대사관의 영사부서는 이같은 한국신문보도에 놀랐다』면서 『우리는 알려진 테러리스트들의 입국을 불허하는 규정을 갖고 있으며 김은 명백히 이 규정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올해 31세의 김은 지난 87년 KAL기에 폭탄을 장치,탑승한 1백15명 승객전원을 희생시켰으며 바레인에서 체포된후 한국에 인도됐었다.

그녀는 89년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90년4월 사면됐다.

김의 자서전 「사랑을 느낄 때면 눈물을 흘립니다」는 이미 일본어로 번역출간돼 베스트 셀러를 기록한바 있다.
1993-12-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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