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극우파 득세계기/핵암호 양도 요구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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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12-16 00:00
입력 1993-12-16 00:00
【키예프 AFP 연합】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총선에서 극우정당이 승리함에 따라 자국에 배치된 핵무기에 대한 「핵코드(암호)」를 양도해주도록 러시아에 요구할지 모른다고 우크라이나 의회의 한 중진의원이 14일 말했다.

의회 국방위원회 소속의 영향력있는 이고르 디르카츠크 의원은 AFP통신에 『우크라이나는 지리노프스키로 대변되는 우크라이나 안보에 대한 위협에 대처하기위해 영내 핵무기 통제가 가능한 핵코드를 확보해야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리노프스키와 공산당이 소련제국의 재건을 희망하고있으며 러시아를 1917년 이전의 국경으로 되돌리려하고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는 구형의 SS­19 다탄두 전략미사일 1백30기와 46기의 신형 SS­24 미사일을 보유하고있는데 장기적으로 비핵국이 될것이라는 선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SS­24 미사일 포기를 거부하고있다.

그는 러시아 총선후 국제사회가 군축에 관한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보다 잘 이해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러시아인들은 『무책임함』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1993-12-1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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