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29곳서 전쟁/작년 6백만명 희생/미 사설연구단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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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11-11 00:00
입력 1993-11-11 00:00
◎전쟁비용 모두 6천억불

지난 한햇동안 지구상에는 기록적인 29건의 대규모 전쟁이 벌어졌으며 이들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모두 6백만명에 이른다고 9일 발표된 한 보고서가 밝혔다.

미국의 사설 연구단체인 월드 프라이어리티가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의 군사·사회 비용」금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전세계는 모두 6천억달러의 전쟁비용을 지출했으며 선진국들은 전세계 빈민 20억명의 연간 소득 총액을 전비로 사용했다.

세계 각 국가들이 군사비 지출 때문에 보건·복지를 희생시키는 실상을 밝히는 것이 목적인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7년부터 90년 사이에 전체적인 분쟁의 건수는 줄어들었으나 91년과 92년에는 11건의 새로운 전쟁이 시작돼 모두 29건의 대규모 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지난 한햇동안의 사망자는 동남아 지역에서 대규모의 인명손실이 있었던 지난 70년대 이후 17년 만에 가장 많은 6백만명에 이른다.

러시아의 군비삭감으로 전세계의 군사비 지출은 지난 87년의 기록적인 7천1백50억달러에서 크게 줄어들었으나 이라크와 북한이 최근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핵무기 보유실상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인도,파키스탄은 「3개비밀 핵보유국」으로 공공연히 불리고 있다.

전쟁으로 가장 많은 부담을 지는 것은 빈국들로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의 92%는 이들 지역에서 발생했다.<워싱턴 로이터 연합>
1993-11-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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