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츠크해 조업/다자간협상 결렬/어로싸고 러·관련국 큰마찰 예상
수정 1993-10-30 00:00
입력 1993-10-30 00:00
한국·일본·중국·폴란드등 조업국대표와 러시아측은 27,28일 이틀간 모스크바에서 오호츠크해 공해에서의 어족자원보호및 관리에 관한 제2차 다자간회의를 열었으나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하고 폐막했다.
러시아측은 이번 회담에서 오호츠크해 어족자원보호를 위해 러시아가 지난 6월 일방적으로 선언한 조업금지조치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측은 조업금지조치가 향후 관련조업국과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공해상의 조업금지조치가 앞으로도 일정기간 바뀌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한국등 조업국대표들은 러시아측이 지난 5월 제1차회의에서 25% 조업감축키로 합의한 사항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일방적인 조업금지조치를 사실상 무기한 연장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한국등 조업국들은 오호츠크해 공해에서의 조업재개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관련기사 6면>
1993-10-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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