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도시락 장만할때”
수정 1993-10-28 00:00
입력 1993-10-28 00:00
싸늘하게 식은 점심 도시락이 몸에 한기를 느끼게 하는 계절이다.날씨가 점차 추워지면서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을 담아줄 보온도시락을 새로 장만하는 학부모들이 늘고있다.
보온도시락은 보온을 위해 내부에 사용하는 재질에 따라 크게 스테인리스 제품과 유리 제품으로 구분된다.스테인리스제 보온도시락은 충격에도 파손의 우려가 없어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유리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보온도시락은 보통 보온용기·밥그릇·반찬그릇·국그릇 또는 물통·수저 등으로 구성된다.이들 구성물이 원통형 용기에 함께 담겨 있는 일체형과 따로따로 보온을 시키는 분리형 등 두가지 종류가 시판된다.가격은 스테인리스제 분리형 제품이 1만8천∼2만5천원으로 다른 것들보다 조금 비싸며 유리제품은 1만2천원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보온도시락을 고를때는 먼저 가장 중요한 성능인 보온효력을 따져봐야 한다.한국소비자보호원이 국내 14개 보온도시락 생산업체의 17개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스테인리스제품은 세신·삼성전자·서흥 등의 순으로 뛰어났다.유리제품은 삼성전자·우남산업·우주보온공업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한편 음식물의 소금기나 식초 등으로 인해 용기에 녹과 얼룩이 생기는가를 검사한 결과 삼오기업사 제품은 내부도장이 안된 부분이 부식됐다.스테인리스제품중 삼성·우남·대우·서흥 등과 유리제품중 우남·금성사 제품은 숟가락에 녹이 발생해 미흡했다.
1993-10-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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