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아닌 점진적 통일을”/대학생 1천명대상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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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10-24 00:00
입력 1993-10-24 00:00
◎“정치안정·민주화 전제로”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대부분 「통일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남한내의 정치적 안정과 민주화,그리고 경제적 번영이 통일의 전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희대 양성철교수(정치학)가 전국 각 대학 1∼4학년생 1천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의 남북한 문제의식」이란 설문조사 연구논문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84%가 통일방식은 「통일은 연합·연방·통합등 차츰 순서를 밟아 이룩해야 한다」고 응답해 흡수통합에 반대했으며 통일을 위한 급선무로는 56.1%가 「남한내의 정치적 안정과 민주화」를,21%는 「경제적 안정과 번영」을 꼽았다.

또 통일의 장애요인으로는 응답자중 24.4%가 「김일성·김정일체제」를,24.3%가 「미·러·중·일 주변국가의 분단고착화정책」을 들었고 19.5%는 주한미군을,15.5%는 남북한 이질화현상을 각각 꼽았다.

또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41.4%가 「언제 어디서나 빠를수록 좋다」고 응답했으며 28.7%는 「방법·조건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박상렬기자>
1993-10-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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