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목록·예산 정해야 알뜰구매/백화점 바겐세일 이용 요령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3-10-17 00:00
입력 1993-10-17 00:00
◎상품 충분한 세일 초반이 더욱 유리/피혁·신사복은 재고의류가 경제적

대형 백화점들의 가을 정기바겐세일이 한창이다.백화점 정기바겐세일은 보통 겨울 봄 여름 가을의 계절 순서로 1년에 4번 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중 할인대상 상품의 물량과 종류가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오는 때가 바로 가을.1년중 마지막 바겐세일인데다 시기적으로 추동의류와 월동용품을 장만해야 하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수요가 연중 최고치에 달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92년 겨울바겐세일 매출액은 3백25억원이고 봄이 3백60억원,여름이 3백10억원 정도였던데 비해 가을세일 매출액은 4백50억원에 달한 것을 실례로 들수있다.

따라서 「남들도 사니까 나도 산다」는 식의 충동구매가 발생하기 쉬운 것이 또하나 가을세일의 특징이다.신상품을 10∼50%정도 싸게 판다해서 무분별한 충동구매를 일삼다가는 오히려 가계에 주름살이 지므로 주의해야한다.바겐세일을 올바르게 이용하려면 우선 신문광고나 광고전단,통신판매물 등을 통해 구입할 품목과 예산을 정한후 매장에 나가야 한다.가급적 구비된 상품이 충분한 세일 초반을 이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또 세일때는 백화점 등에 평소보다 2∼3배의 인파가 몰리고 주변 교통도 복잡하므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편이 시간절약의 지름길이다.도심 백화점보다 지역 백화점을 활용하면 애프터서비스나 상품교환에 편리하다.

세일기간중 구입한 상품의 경우 일반 구매시보다 영수증 보관에 철저를 기해야한다.업체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예전과 달리 세일품목도 영수증만 가지고 가면 교환이나 환불을 손쉽게 받을수 있다.

특히 바겐세일과 동시에 대형 백화점들이 개최하고 있는 재고상품전이나 특별 기획상품들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바람직하다.올 가을 신상품들은 높은 할인폭을 적용해도 가격이 상당히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유행을 덜타는 신사정장과 모피·피혁 등 고가 의류들은 1년지난 재고를 헐값에 구입하는 편이 경제적이다.
1993-10-17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