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권 부총장 전격경질 안팎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3-10-10 00:00
입력 1993-10-10 00:00
구글에서 서울신문 먼저 보기
◎“대구보선 금권 오명”이 주요 문책 배경/최재욱의원 기용 TK정서 고려한듯

민자당 권해옥제1사무부총장의 전격 경질에 따른 뒷말이 무성하다.

강재섭대변인은 9일 후임에 최재욱의원이 임명됐다고 발표하면서 『명주·양양과 대구동을 보선의 패배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나 두곳의 선거가 끝난지 각각 4개월과 2개월이 됐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없고 따라서 그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대구 보선에서의 불미스런 일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익히 알려진대로 당시 민자당은 엄청난 선거자금을 투입,김영삼대통령의 「돈 안드는 선거」정착의지에 먹칠을 했다.또 선거후 결산과정에서 상당한 자금의 사용처 행방이 묘연해 지금까지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은 웬만한 당직자면 다 아는 사실이다.

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김용태의원과 권부총장간의 불협화음도 여기에 기인한다는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불난데 기름붓는 격」으로 결정타를 가한 것이 지난달 재산공개파동때 징계대상으로 거론됐던 이명박의원과의 갈등.두사람 모두 잘못이 있었으나 당직자의 처신상 문제점에 보다 비중이 두어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의원은 6·3동지회장으로 같은 6·3세대인 김덕용정무1장관과 막역한 사이인데 바로 이점도 권부총장의 해임에 한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읽혀진다.

한편 권부총장 후임에 대구출신의 최의원을 임명한 것은 심상치않은 TK정서를 감안한 「대구 배려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하지만 최의원의 기용으로 당분간 대구출신 사무총장의 등장이 어려워진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한종태기자>
1993-10-10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