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제 지하 핵실험/정부 공식발표
수정 1993-10-06 00:00
입력 1993-10-06 00:00
【북경·런던 AP 로이터 연합】 중국은 5일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이날 국영 라디오를 통해 발표된 성명을 통해 소규모 지하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히고 『소량의 핵무기를 개발,보유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위권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온 전세계적 핵실험 유예 및 궁극적 금지 계획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으며 인권·통상·무기확산·올림픽 개최 등과 관련돼 벌어졌던 미중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그러나 핵실험을 항상 자제하고 있으며 향후 있을 수도 있을 전쟁에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성명은 또 현재 미국·러시아 등 핵강국들이 추진하고 있는 핵실험금지조약과 관련,96년 이후의 핵실험 금지협정 체결에는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으나 협정체결 이전의 실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앞서 영국의 검증기술정보센터(VERTIC)와 스웨덴의 국방연구소,호주 지진연구센터 등은 중국이 이날 상오11시(한국시간)지하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핵실험장소인 중국의 로프 노르(나포박)핵실험센터는 북경에서 서쪽으로 2천3백㎞ 떨어진 타클라마칸 사막 부근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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