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강진… 3만여명 사망/60년만에 최악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3-10-03 00:00
입력 1993-10-03 00:00
◎1개시·12개마을 폐허… 희생자 늘듯

【킬라리·우마르가·라투르 AFP 로이터 연합】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30일 새벽 3시56분(현지시간)60년만에 인도 최악의 지진이 발생,2일 현재 사망자수가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으며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관련기사6면>

인도 경찰은 리히터 지진계로 6.4를 기록한 이날 지진으로 2일 현재 3만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됐으며 아직 수천 구의 시체가 건물더미속에 묻혀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마하라슈트라주의 1개시와 12개 마을이 완전 폐허로 변했다고 밝혔다.

피해가 가장 심한 라투르 현지 신문인 에크마트지는 피해지역에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산출한 것이라며 사망자 수를 4만4천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강진은 지난 35년 5월31일 5만명의 인명을 앗아간 퀘타(현재는 파키스탄영토)지진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대참사이다.

구호 관계자들은 이날 3차례에 걸쳐 엄습한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마하라슈트라주내 라투르와 킬라리시등의 36개 마을로 순식간에 주민들이생매장되고 폐허가 된 마을의 부녀자들은 엄청난 비극앞에 통곡했으며 곳곳에서 숨진 부모를 찾는 어린이들의 울음으로 아비규환을 이루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피해지역에서는 대부분 전화선과 전기·급수등이 끊기고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에 식량난까지 겹쳐 극심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인도의 지진 전문가들은 피해지역의 주거용 건축물들이 지진을 견뎌낼 만큼 강하지 않은데다 이른 새벽녘에 강타한 지진으로 대피할 겨를이 없어 더욱 많은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분석했다.
1993-10-03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