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하스공수도 반군에 함락/셰바르드나제 수후미 탈출
수정 1993-09-28 00:00
입력 1993-09-28 00:00
【트빌리시 AFP UPI 연합 특약】 지난 2주간 그루지야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간의 치열한 유혈투쟁이 벌어졌던 그루지야내 압하스 자치공화국 수도 수후미가 27일 반군들에 의해 함락됐다고 그루지야 정부소식통들이 말했다.
압하스에 나가 있는 러시아군 대변인도 수후미가 이날 하오7시(한국시간) 반군들에게 함락됐음을 확인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수후미 함락에 따라 이곳에 체류하며 정부군을 독려해온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 국가평의회 의장이 이날 수후미의 총사령부를 탈출,「멀지않은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또 수후미가 함락된 뒤에도 소수의 정부군이 이곳에 고립돼 있으며 지난 16일 이후 그루지야의 총사령부로 쓰였던 건물에 압하스 자치공화국기가 게양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셰바르드나제에 정통한 트빌리시의 한 소식통은 그가 수후미 방어를 위해 파견됐던 수후미 남부의 정부군들로부터 배신을 당했다고 말했다.이 군인들은 그루지야정부에 의해 추방됐다가 지난주 그루지야로 돌아온 감사후르디야 전대통령에게 충성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수후미의 전략요충을 완전장악한 압하스자치공화국의 반군들은 그간 정부군과 치열한 시가전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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