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중기사장 비관 음독자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3-09-21 00:00
입력 1993-09-21 00:00
【대구=이동구기자】 지난 18일 하오 1시30분쯤 대구시 달서구 두류3동 동산아파트 앞 두류산에서 덕성건업대표 김용근씨(33·대구시 남구 대명6동 1445의11)가 독극물에 중독돼 숨져있는 것을 이 마을 이근식씨(37)가 발견했다.

이씨에 따르면 이날 두류산을 오르던중 사람이 쓰러져 있어 가보니 김씨가 반듯이 누운 채로 숨져 있었고 옆에 빈 독극물 병이 놓여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부도가 나 1억원 상당의 빚을 갚지 못해 고민해 왔다는 가족들의 진술과 『가족들을 고생시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비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93-09-21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