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관계 여인 살해/5년동안 사체보관/40대자백… 오늘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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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9-11 00:00
입력 1993-09-11 00:00
【부산=이기철기자】부산 동래경찰서는 10일 동래구 사직3동 이삿짐속 여자 변사사건의 용의자 최용섭씨(45·무직·해운대구 재송1동 에이스아파트 101동 609호)로부터 5년전 내연의 관계였던 여자를 살해한뒤 사체를 가방속에 넣어 보관해 왔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또 피살된 여자가 전남 여수시에 거주했던 유정순씨(피살당시 31세가량)라는 최씨의 말에 따라 유씨의 신원을 밝혀내기 위해 형사대를 여수에 급파했다.

최씨는 지난 88년 10월 경남 김해시 칠산동 논둑에서 내연의 관계인 유씨와 여자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유씨가 헤어지는 조건으로 1백50만원을 요구하는데 격분,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범행후 그동안 4차례나 이사다니면서도 유씨의 사체를 가방속에 넣어 장롱과 다락방등에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체는 최씨로부터 짐을 정리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전세집 주인 박남수씨(46·여·동래구 사직3동 136)에 의해 지난 7일밤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은 사건현장에 대한 수사와 피해자 유씨에 대한 수사결과등을 종합해 11일 상오 최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1993-09-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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