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혁노력 성공 기원”/방한앞둔 미테랑 회견요지
수정 1993-09-10 00:00
입력 1993-09-10 00:00
수교 1백년이 넘었지만 프랑스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이번 방문의 목적과 의미는.
▲그토록 오랫동안 프랑스 국가정상의 공식방문이 없었다는 것은 정상적인 게 못된다.좋은 상태에 있는 한불관계를 증언하고 더욱 두텁게 하기 위해 방한한다.한국민에게 인사도 드리고 지도자들과 만나 국제문제를 논의하고 쌍방관계의 상황을 검토하게 될 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은 귀하가 세번째 만나는 한국정상이다.주로 어떤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인가.
▲민간인 출신으로,또 민주적 선거에 의해 선출된 귀국의 현직 대통령과 실질적인 문제를 다루겠지만 국가정상간의 만남이라는 것이 단순히 문서를 다루거나 계약을 추진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더 나은 인식을 위한 것이고 한국 국민과 프랑스 국민이 서로를 친숙하게 느끼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1866년 한국의 상당수 고문서가 프랑스의 손에 넘어갔다.이를 돌려보낼 때가 되지 않았느냐 하는 것이 한국민의 일반적인 여론이다.
▲나는 이문제와 관련,국립도서관을 관장하고 있는 총리와 이야기를 했다.개인적으로 나는 한국민이 한국 문화와 역사에 크게 중요하고 유용하다고 여기고 있는 이 문서들이 귀국에 되돌아 간다면 매우 기뻐할 것이다.이 문제는 현재 진행중이므로 진전이 있는대로 알려드리겠다.
6개월전 한국에서는 문민정부가 출범했다.김영삼대통령의 과감한 개혁조치를 어떻게 보는가.
▲우리는 「브라보」하고 말한다.우리는 한국민이 이 발걸음을 찬성하는 것을 확인했다.이는 한국의 높은 문화수준을 입증하는 것이다.나는 확실히 귀국의 대통령께 그의 계획이 성공하도록 프랑스가 드리는 기원을 말씀드릴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1981년 대통령께서는 당시 사회당 당수의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김일성을 만났다.지난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하는등 세계를 놀라게 한 북한의 핵야심에 대한 견해는….
▲그 결정에 세계가 놀랐듯이 나도 놀랐다.나는 북한에 반대한다.세계평화가 분쟁의 위협을 이기기를 바란다면 핵확산금지조약을 절대적으로 준수해야 한다.그리고이러한 바람직한 진전에 배치되는 결정을 볼 때는 이를 개탄하고 그것이 정지되도록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과 한국,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해결 노력이 만일 실패할 경우 프랑스가 중재에 나설 의향은 없는지.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므로 이 자격으로 개입할 수 있다.프랑스는 평화적 측면이라는 의미에서 분명히 그렇게 할 것이다.<파리=박강문특파원>
1993-09-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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