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10㎝ 「평판TV」 첫선/액정화면으로 제작… 화질 손색없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3-09-03 00:00
입력 1993-09-03 00:00
◎일 마쓰시타사,새달부터 본격 시판예정

일본 마쓰시타전기가 지난달 29일 얇은 서류가방 모양의 평판TV를 내놓아 TV분야의 일대 혁신을 예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컬러 액정화면(LCD)으로 제작된 이번 평판TV가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TV시장을 되살리는 역할을 할 것이며 현대 전자기술의 「성배찾기」와도 같은 벽걸이TV 개발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 TV는 화면 크기가 14인치(36㎝)인 경우라도 두께가 10㎝도 채안되면서도 화질이 기존의 일반TV에 결코 뒤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마쓰시타는 오는 10월부터 이 제품을 시판하면서 매월 1천대씩 생산할 예정이나 가격이 무려 28만8천엔(2백30만원상당)이나 돼 아직까지는 일반인들이 넘보기 어려운 제품이다.

그러나 마쓰시타측은 이같은 평판TV가 양산단계에 들어가면 가격을 일반 TV의 1.5­2배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현재 14인치형 일반TV의 일본내 시판가격은 한화로 약 16만원이다.

전문가들은 평판TV의 가격이 싸질 경우 오늘날의 TV문화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평판TV는 음극선관(CRT:일명 브라운관)을 사용함에 따라 앞뒤가 길어질 수 밖에 없는 일반TV와는 달리 두께가 얇아 어디든지 부담없이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깊이가 얕은 장식장이나 부엌 찬장에 올려놓고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책상 등에 내장시켰다가 보턴을 누르면 TV화면이 튀어나오도록 할 수 있으며 자동차에도 정상화면크기의 TV를 설치할 수도 있다.

또 최근 일본에서 시판되고 있는 고선명TV (HDTV)는 섬세한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33인치 이상의 대형 CRT를 사용함으로써 덩치가 너무 크다는 문제를 안고 있으나 이같은 문제도 평판TV 제작기술로 조만간 극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연합>
1993-09-03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