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항공협정 난항/실무회담서 관제이양점 이견 못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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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8-17 00:00
입력 1993-08-17 00:00
【북경=최두삼특파원】 한중 양국정부는 16일 북경에서 제3차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간 정기직항로 개선을 위한 항공협정 체결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나 관제이양점 설정을 둘러싼 양측간의 현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우 외무부 아주국장과 가덕명 중국민항총국 부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한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항로설정분과위및 운수권행사에 관한 세부운영분과위회의와 전체회의 등 이견해소를 위한 구체적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중국측이 여전히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한중간 관제이양점으로 설정한 동경 1백24도를 수용하는데 난색을 표시,타결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회담에 참석중인 우리측의 한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어떠한 경우에도 ICAO가 이미 지난 1960년 국제적 항공규범으로 설정한 한중간 관제이양점인 동경 1백24도에 관한 한 추호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게 우리측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비해 중국측은 1백24도는 당시 대만이 ICAO회원국으로 참여,결정한 것인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관제이양점의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하면서 『그러나 중국측이 이같은 요구를 철회하지 않는 한 한중항공협정이 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1993-08-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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