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말복 겹치는 길일 선택/엑스포개막일 왜 7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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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8-07 00:00
입력 1993-08-07 00:00
◎한국 프른하늘 자랑할 기회/23년간 14차례 “쾌청”… 평균기온 26도/토요일로 외국인들 휴일… 방학도 고려

엑스포의 개막일을 8월7일로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는 세계인들의 축제가 시작되는 이 날이 행운의 날이 되도록 각별히 신경을 썼다.점도 처보고 절기도 꼽아 봤으며 지난 20여년동안 기상상태도 살폈다.

그 결과 한여름을 마감하는 말복이자 가을을 알리는 입추인 7일을 개막일로 잡았다.시리도록 푸르고 높은 우리 가을 하늘을 세계만방에 자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역학적으로 7일은 하늘의 신과 땅의 신이 만나는 운수대통의 날로 이날 결혼을 하거나 이사를 하면 집안이 번창한다고 한다.새로 장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이 날에 맞춰 개업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전기상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69년부터 92년까지 7일에 비가 온 적은 9차례뿐이다.3년에 한번 꼴로 비가 온 셈이다.지난해에는 52㎜의 비가 내렸다.평균기온도 26도로 무덥지 않은 편이다.비록 지난 90년 34.4도로 최고기온을 기록한 적이 있으나80년에는 17도의 가을 날씨였다.

이밖에 어린이들에게 관람기회를 주기 위해 방학중으로 정했고 또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점도 개막일을 7일로 잡은 주요 요인이다.7은 동서양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이고 외국인들을 위해 공휴일인 토요일로 정했다.

한편 대회기간을 93일간으로 정한 것은 93년에 박람회가 열린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다.게다가 가을동안만 대회를 열어 관람객의 편의를 돕고자 했다.폐막일을 입동인 11월7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백문일기자>
1993-08-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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