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새빛 도약의 엑스포(사설)
수정 1993-08-07 00:00
입력 1993-08-07 00:00
대전엑스포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개도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엑스포라든가 18 93년 시카고엑스포에 첫 참가이후 1백년만에 개최국으로 성장했다든가 아니면 엑스포사상 최다국가가 참여했다는 것에만 의미부여를 한다면 대전엑스포개최의 참뜻은 찾아지지 않을 것이다.
대전엑스포는 서울올림픽이후 5년만에 갖는 두번째의 세계적 행사다.우리국민의 의식수준을 선진화시키고 우리의 잠재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발전속도를 몇년 앞당길수 있는 또하나의 기회가 대전엑스포이다.따라서 대전엑스포가 상품박람회 같은 단순한 구경거리로 인식돼서도 안될 뿐아니라 화려함이나 규모에 몰입되어 성패를 결론짓는 성급함이 있어서도 안된다.
우선 엑스포를 통해 세계의 과학기술수준과 비교해서 냉정한 눈으로 우리의 위치를 확인해야 할것이다.여기서 우리가 바람직한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각오를 다질 것이며 또 우리의 미래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스스로 깨닫는 국민교육의 장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해서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그렇게해서 얻어진 호재들을 최대한 활용할수 있을때 대전엑스포가 성공했다는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선진국대열에 진입할수 있느냐가 우리시대의 최대현안이다.그러나 불행스럽게도 답답한 상황만이 지루하게 전개되고 있다.뿐만아니라 경제를 침잠시킨 한국적 병도 수그러들지도 않고있다.
5년전의 서울올림픽을 되돌아 보면 성공적개최를 상쇄시키는 부정적 요소들만 남아있는 셈이다.올림픽기간동안의 화려함이 우리의 위치이고 능력으로 알았던 것이다.대전엑스포개회식행사는 참으로 화려했다.행사뿐아니라 첨단과학기술이 빚어낸 영상이나 전시물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이것이 우리의 현실인양 자만해서는 안된다.대전엑스포의 주제는 새로운 도약에의 길이다.대전엑스포는 또한번의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임이 분명하다.
그런만큼 대전엑스포는 반드시 성공돼야 한다.첨단기술이 빚어내고 있는 미래가 바로 우리의 미래이어야 한다.국민모두가 깨어난 의식을 갖고 엑스포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그곳에서 새로운 세계에 대한 눈을 뜨고 새로운 각오를 다짐할수 있다면 엑스포는 꼭 성공되리라 믿는다.
1993-08-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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