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투신사 한은특융 2조6천억 상환 연장/금융통화운영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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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8-06 00:00
입력 1993-08-06 00:00
한국은행이 투자신탁회사들에 빌려준 2조9천억원의 특융중 3천억원만 회수되고 나머지 2조6천억원은 6개월간 연장된다.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5일 한국·대한·국민 등 3개 투신사에 지난해 8월10일부터 1년간 시한부로 지원한 특융의 만기가 돌아왔으나 이들의 경영상태로 보아 전액회수가 어렵다고 보고 우선 3천억원만 회수하기로 했다.



3개 투신사는 93회계연도 2·4분기(4∼6월)에 3백43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다음달부터 정기예금금리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한 보장형수익증권 1조8천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면 현재의 주가수준을 기준으로 1천억원이상의 손실이 예상돼 연간 3백80억원정도의 흑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신사에 지원된 특융은 금리가 연 3%의 특혜금융이다.한은은 통화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융전액을 연 13%의 통화채로 다시 묶기 때문에 투신사의 자금여력에는 변화가 없고 앞으로 6개월간 금리보조금 1천3백억원을 무상지원받는 셈이다.
1993-08-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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